2023년 여름, 후쿠오카의 섬 아이노시마에서 만난 고양이들입니다.
고양이 섬
무해해보이는 별명 답게, 8월의 아이노시마는 평화롭고, 고양이가 많고, 덥고, 정말 더웠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양이들도 지쳐 쓰러져,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고양이 섬으로 유명해져 수많은 관광객이 오갔기 때문인지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꾸 앵기려고 들어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경험이 가능할 것 같네요.
相島
아이노시마 섬은 후쿠오카 동쪽의 신구 항(新宮漁港)이라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페리는 들어가는 시간, 돌아오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니 돌아오는 배를 놓쳐서 섬에 갇히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기상 악화로 인해 돌아오는 배가 취소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하네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섬.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일본 시골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미(うみ)라는 이름의 양식집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은 섬이니만큼 식당의 선택지가 거의 없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곳은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신선한 해물이 들어간 파스타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물론 식당에도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조선통신사객관의 터
아이노시마는 의외로 한국과 관련이 깊은 역사적 명소이기도 합니다. 조선통신사가 일본 혼슈로 진입하기 전 반드시 거치는 관문이었다고 하네요.
조선에서 온 손님들이 머무는 집, 즉 객관(客館)이 있었던 자리에는 이를 기념하는 비석과 지도가 놓여 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타는 태양과 무더위, 바다냄새, 섬마을, 수많은 고양이들... 가끔은 눈을 감고 그 풍경 속에 들어가 있는 상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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